▲ 김진영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연습 경기에서 신진급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한화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연습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선발투수 김진영, 중간계투 이충호, 외야수 백창수 등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김진영은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공 34개를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km였고, 투심,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을 두루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막았다. 김진영은 2회와 3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병살을 2차례 유도하는 등 자신감 있는 피칭을 했다.

김진영은 "첫 연습 경기부터 결과가 좋아 자신감을 얻은 것도 좋지만 실제 경기를 하면서 보완할 점들을 찾아낸 것이 더욱 큰 수확"이라며 "오늘(14일) 경기에서 발견한 부족한 점을 이번 캠프 동안 보완해서 올 시즌 1군에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백창수 ⓒ 한화 이글스
타선에서는 백창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백창수는 0-3으로 지고 있던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중견수 뒤로 날아가는 3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백창수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집중해서 투수의 공을 많이 지켜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팀에 좋은 활약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지만 안주하지 않고 시즌 준비에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균과 송광민은 몸 상태 점검 차원에서 선발로 나섰고,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스프링캠프 첫 안타를 뽑아내면서 실전 감각을 찾아 나갔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젊은 선수들이 당당하게 경기에 나선 게 고무적이었다"며 "첫 경기보다 경기에 잘 적응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회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15일 우라소에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 3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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