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시드니FC vs 수원삼성.

1. '조심 조심' 시드니-수원, 전반은 탐색전

2. 결정력' 하면 데얀, 선제골 폭발…승점 3점 안긴 '복덩이'

3. 목표 이상 거둔 수원, 다음 조별 리그는 안방에서

▲ 시드니와 수원삼성의 선발 라인업 ⓒ스포티비뉴스

◆ '조심 조심' 시드니-수원, 전반은 탐색전

조별리그 첫 경기. 시드니와 수원은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원정팀 수원은 보다 안정을 취했다. 목표를 '승점 수확'으로 정한 서정원 감독은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염기훈 데얀 바그닝요 공격진을 구성했고 이기제 최성근 조지훈 크리스토밤은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센터백 세명은 곽광선 조성진 이종성 섰고 골문을 노동건이 지켰다.

호주 A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시즌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시드니FC. 그 위용을 눈치 채기에는 기세가 잠잠했다. 두 팀 모두 공격을 지양하고 먼저 볼을 지키면서 눈치를 봤다. 이렇다할 기회는 없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얻은 데얀의 기회와 15분 염기훈의 프리킥 찬스, 전반 막판 크리스토밤의 왼발 슈팅만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시드니는 유효슈팅 하나 없이 전반을 마쳤다.

◆ '결정력' 하면 데얀, 선제골 폭발…승점 3점 안긴 '복덩이'

전반은 두 팀 모두 공격 의사가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후반 초반 역시 흐름은 같았다. 적극적인 전진 패스는 없었고 옆으로, 뒤로 향했다. 시간이 줄어들자 소강상태에서 다소간 벗어났다.

한 번의 기회. 살린 건 수원이었다. 좀처럼 패스가 닿지 않으면서 잘 보이지 않던 데얀이 기어코 골을 만들어 냈다. 염기훈의 패스를 받았을 때 상대 수비수는 이미 자리를 다 잡고 있었고, 골대와 거리도 다소간 멀었지만 데얀의 '결정력'은 빛을 발했다. 견제하지 않고 멀찌기 서 있었던 시드니는 그대로 골을 내줬다.

수원은 기세를 올렸다. 안정을 취하면서도 연신 시드니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PK까지 얻어냈고, 데얀이 성공하면서 멀티골 완성. 수원은 2018시즌 2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 목표 이상 거둔 수원, 다음 조별 리그는 안방에서

승점을 목표로 했던 수원은 3점을 쓸어 담았다. 상대전적도 3승3무1패가 됐다. 데얀은 기록도 썼다. 이번 골로 ACL 통산 30골을 기록했다. 다음 조별리그 상대인 가시마 앤틀러스, 상하이 선화는 안방에서 만난다.

◆ 경기 정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2018년 2월 14일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간), AT 시드니풋볼경기장, 시드니(호주)

시드니FC 0(0-0)2 수원삼성

득점자: 데얀 62' 75'

시드니FC(4-2-3-1): 레드메인; 줄로 윌킨슨 칼버 윌크셔; 브릴란트(카니 68') 오닐; 닌코비치 브로스케(로콜링고이 84') 미에르제예프스키; 보보(사이먼 71') /감독: 그레이엄 아놀드

수원삼성(3-4-3): 노동건; 곽광선(구자룡 88') 조성진 이종성; 이기제 최성근 조지훈(조원희 63') 크리스토밤; 염기훈(임상협 83') 데얀 바그닝요 /감독: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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