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지창'에 더해 밀너와 베이날둠의 활약도 대승에 한 몫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리버풀이 자랑하는 '삼지창'이 5골을 합작하며 '빅 이어'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모하메드 살라가 1골,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1골, 그리고 사디오 마네가 3골을 몰아쳤다. 그 뒤엔 안정적이었던 수비, 그리고 허리의 힘이 있었다.

리버풀은 15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포르투를 5-0으로 완파했다. 오랜만에 밟은 본선 무대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고, 이제 8강행도 눈앞에 뒀다. 원정 5골 그리고 클린시트. 안방 경기를 남겨운 리버풀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포르투갈 리그 절대 강자. 올시즌 한 번도 안방에서 진 적이 없는 포르투였다. 리버풀에 상대전적 2무 2패로 뒤져있었지만 홈에서는 진 적이 없었다. 2번의 무승부가 나온 곳이 모두 포르투갈 홈이었다.

이번엔 달랐다. 리버풀은 포르투 안방에서 거침 없었다. 초반 팽팽하던 것도 잠시. 리버풀이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골 이후 무려 4골 추가. 리버풀은 상대를 압도했다.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수록 포르투는 수렁에 빠졌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재빠른 역습은 더 날카롭게 포르투를 찔렀다.

뛴 거리는 포르투가 111.9km, 리버풀이 112.9km로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리버풀의 효율이 뛰어났다. 강력한 압박 이후 빠른 공격전개, 일명 리버풀의 '헤비메탈'이 빛났다. "팀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동료들이 우리(마네, 피르미누, 살라)를 더 쉽게 도와준다"는 마네의 말처럼 '삼지창' 뒤 선수들이 분전한 게 대승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보다 눈에 띈 건 중원의 힘. 베이날둠 헨더슨 밀너로 이어지는 허리 라인은 탄탄했다.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태는 건 물론 수비에도 가담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고 골에도 직접 관여했다. 베이날둠은 선제골을 도왔고 밀너도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주인공은 이날 역시 마네, 피르미누, 살라였다. 마네는 해트트릭으로, 피르미누는 리버풀 챔피언스리그 한시즌 골 최다 타이로, 살라는 한시즌 30골 달성으로 기록도 작성했다. 그러나 결국엔 11명이 하는 경기. 중원이 힘을 발휘하자 리버풀의 경기는 쉬웠다.

[영상] '마네 해트트릭' Goals 포르투 vs 리버풀 골모음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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