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제대한 LG 트윈스 좌완 임지섭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임지섭은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18경기에 나와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8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습니다. 퓨처스리그 전체 다승왕,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타고투저 성향이 높은 퓨처스리그에서도 피안타율은 2할2푼2리에 불과했습니다. 

LG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국내 선발투수 갈증이 있었습니다. 올해 임지섭이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단단했던 마운드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높습니다. 

▲ 임지섭 ⓒ LG 트윈스
임지섭은 14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첫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요. 닛폰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2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고, LG는 2-1 승리를 챙겼습니다. 

임지섭은 투구를 마친 뒤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지난해 9월 이후 첫 실전 투구라 감이 떨어졌을까봐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한다. 남은 캠프 동안 체력 훈련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LG는 외국인 투수 2명과 차우찬까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습니다. 4, 5선발 자리를 경쟁으로 채울 계획입니다. 베테랑 류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고된 상황인데요. 임지섭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면서 LG 마운드의 미래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전준우도 경쟁, 빡빡한 롯데 외야 3자리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가 더 독하게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롯데 외야 사정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 전준우도 경쟁을 피할 수 없는데요. 롯데는 지난해 11월 두산에서 FA 외야수 민병헌을 데려오면서 더 탄탄한 외야 선수층을 구축했습니다. 

외부에서는 전준우-손아섭-민병헌으로 이어지는 국가 대표급 외야 라인업이 구겅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습니다.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병규와 지난해까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김문호와 박헌도, 나경민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 전준우 ⓒ 한희재 기자
전준우는 지난 시즌까지 주로 중견수로 뛰었는데요. 올해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하고 있는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좌익수 훈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코너 외야 훈련까지 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준우는 "좌익수는 많이 안 해봤고, 중견수는 편한 자리다. 딱 그정도 차이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쟁도 경쟁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 우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준우는 "팀 우승을 위해 내가 할 일을 다하면 나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손아섭, 민병헌은 최고의 선수들이다. 나도 그 선수들 만큼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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