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버트 푸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알버트 푸홀스가 '홀쭉'해진 몸매로 스프링캠프지에 나타났다.

'로스 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푸홀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입성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푸홀스는 2013년 이후 최고의 컨디션을 자신하고 있다. 푸홀스는 겨울 동안 13~15파운드(약 5kg)를 감량했다.

푸홀스가 다이어트에 나선 것은 바로 오타니 쇼헤이 때문. 오타니는 투수 겸 타자로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구단 측에서 지명타자로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발 부상으로 인해 최근 2년간 1루 수비를 34경기만 소화하고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푸홀스지만 올해는 일주일에 2~3번 1루수로 나서야 한다.

푸홀스는 "나는 현재 몸이 더 좋아진 것을 느낀다. 이제 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푸홀스가 1루 수비를 할 경우 우리 라인업에는 훨씬 융통성이 생길 것이다. 그는 뛰어난 1루수다. 그가 1루에 나선다면 우리는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에인절스와 10년 계약 중 7년째 시즌을 맞은 그는 앞으로 32안타를 추가하면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한다. 300만 달러의 기록 보너스도 걸려 있다. 푸홀스는 "기록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내가 야구를 하는 이유는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손에 (우승) 반지를 끼는 일"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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