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성윤 기자] '커리어하이'. 선수 생활 최고 기록을 남긴 시즌을 의미합니다. 2017년 KIA 타이거즈 타선은 대개 커리어하이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명기 버나디나 나지완 안치홍 김선빈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김주찬 최형우 이범호는 커리어하이에 준하는 시즌을 보내며 KIA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시즌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 커리어하이 기록이 희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남긴 좋은 기록들은 올해 두 얼굴로 다가 올 수 있습니다. 한 면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커리어하이 또는 그와 비슷한 기록을 남긴 타자들은 지난 시즌 세운 높은 수치들을 발판 삼아 더 높은 도약을 노릴 수 있습니다.
▲ KIA 타이거즈. ⓒ 한희재 기자

반대로 성장의 계기가 아닌 내리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거둔 성적 수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조바심이 선수들에게 족쇄가 돼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는데요. 이 경우가 나온다면 KIA 통합 2연패 도전은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며 "초심"을 이야기했습니다. 김 감독이 초심을 말한 이유를 이런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거둔 좋은 성적은 올 시즌 성장을 위한 도약대 정도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 2연패를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 김동엽 ⓒ 한희재 기자

'파워 히터' SK 김동엽, 기술-선구안 강화 중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한 SK 와이번스 김동엽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건강하게 캠프를 치르며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난 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22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뽐낸 김동엽은 올해 기술적인 보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경배 타격 코치는 "김동엽 타격 파워는 최고지만 타격 기술이나 선구안 보완이 필요하다"며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점들을 짚었는데요. 김동엽 역시 이를 알고 기술과 선구안 강화에 중점을 두고 캠프를 치르고 있습니다. 김동엽은 "타격 때 내 공을 치려는 훈련을 하고 있다. 볼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훈련 내용을 말했습니다.

지난 시즌 22홈런을 터뜨린 김동엽은 아직 목이 마릅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많이 부족하다. 훨씬 더 잘하고 싶다"며 아쉬워한 적이 있습니다. 갈증 해소를 위해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동엽. 캠프 완주 목표와 함께 부상 회복 후 떨어진 실전 감각을 빠르게 끌어 올리겠다는 다짐을 남기며 2018년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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