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이교덕 기자]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 '백지선 호'가 스위스에 1점을 먼저 내줬다.

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예선 A조 두 번째 경기 스위스 전에서 1피리어드를 0-1로 마쳤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5일 올림픽 데뷔전에서 체코에 선취점을 따냈지만 내리 2점을 내줘 역전패했다.

하지만 녹록치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골리 맷 달튼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고, 조민호가 올림픽 첫 골을 넣는 등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방심할 수 없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15일 우승 후보 캐나다에 1-5로 져 1승이 급한 스위스가 경기가 시작되자 매섭게 몰아쳤다. 틈만 나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달튼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체코와 경기에서 95% 세이브율을 보인 '수호신' 달튼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졌다. 한국은 선수비 후공격 작전으로 역습으로 스위스를 위협했다. 

그러나 계속된 공세에 달튼도 골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중거리슛을 달튼이 쳐냈는데, 스위스가 다시 튀어나온 퍽을 밀어넣어 1점을 먼저 땄다.

한국은 1피리어드를 5분 남기고 얻은 파워플레이 상황(상대가 2분 퇴장을 당해 선수 숫자가 유리한 기회)에서 중거리슛에 이은 리바운드를 노렸으나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유효 슈팅은 7-15로 뒤졌지만, 1피리어드 5분 남기고 한국의 공세가 강해지면서 2피리어드 득점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은 A조에서 체코·캐나다·스위스와 경쟁하고 있다. 미국·슬로바키아·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슬로베니아가 B조, 핀란드·스웨덴·독일·노르웨이가 C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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