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잉글리시 FA컵 16강 허더즈필드타운FC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전반 맨유 1-0 리드, 스코어가 말하지 않는 진실 '수비 불안'

2. 역습의 정석…'센체스-루카쿠 합작 골' 맨유 승리 마침표

3. 맨유 8강 진출…13번째 우승 노린다

▲ 허더즈필드-맨유 선발 라인업 ⓒ스포티비뉴스

◆ 전반 맨유 1-0 리드, 스코어가 말하지 않는 진실 '수비 불안'

허더즈필드와 맨유가 또 만났다.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 만난 데 이어 약 2주 만에 맞대결. 이번엔 FA컵 16강 상대다. 허더즈필드와 맨유 모두 다소간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맨유는 전 경기와 비교해 절반 이상을 바꾸었다. 질병으로 결장한 포그바를 제외한 4-3-3 포메이션이 가동됐다. 산체스 루카쿠 마타가 공격진에 나섰고 중원엔 마티치 캐릭 맥토미나이가 출격했다. 포백은 쇼 스몰링 린델뢰프 영이 섰고 골키퍼 장갑은 로메로가 꼈다.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맨유는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후안 마타의 전진 패스가 쇄도하는 루카쿠와 완벽히 맞아 떨어지면서 골이 터졌다. 쉽게 가는 듯 했지만 아니었다. 맨유는 수비 불안을 연신 드러내며 흔들렸다. 허더즈필드는 골을 내줬지만 게임 플랜을 그대로 이어갔다. 전방 압박은 주효했다. 후방 빌드업에서 맨유가 불안을 드러내면서 사실상 주도권은 허더즈필드가 쥐었다. 맨유가 고전하는 흐름은 전반 내내 이어졌다. 측면 수비는 계속해서 허물어졌고 허더즈필드의 후방을 공략하는 날카로운 패스는 나오지 않았다. 전반 막판 허더즈필드의 헐거운 후방을 노려봤지만 모두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 역습의 정석…'센체스-루카쿠 합작 골' 맨유 승리 마침표

절치부심하고 나선 맨유. 후반 초반 또다시 골을 뽑아내면서 허더즈필드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골은 가히 '역습의 정석'이라 불릴만 했다. 후반 10분 산체스와 루카쿠와 볼을 주고 받으면서 상대 진영 후방을 허물었고 그대로 골이 터졌다.

전방 압박은 계속 됐지만 그 위력은 전과 같지 않았다. 허더즈필드는 점점 지쳐갔고 분위기는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맨유는 원정에서 2골 차 승리를 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세비야와 16강 1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맨유 8강 진출…13번째 우승 노린다

맨유는 리그 원정 2연패를 끊고 허더즈필드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리그에서 한 차례 무너졌지만 이번엔 달랐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FA컵 13번째 우승을 향해 한 걸음을 더 내딛었다. 현재까지 FA컵 8강을 확정 지은 팀은 레스터 시티, 첼시, 사우스햄튼, 브라이튼, 맨유까지 5개 팀이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잉글리시 FA컵 16강, 2018년 2월 18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 허더즈필드(영국)

허더즈필드 0(0-1)2 맨유

득점자: 루카쿠 3' 55'

맨유(4-3-3): 로메로; 쇼 스몰링 린델뢰프 영; 마티치 캐릭 맥토미나이; 산체스(마시알 75') 루카쿠(바이 91') 마타(린가드 79')/ 감독: 주제 무리뉴

허더즈필드(4-2-3-1): 로슬; 콩골로(멀론 69') 쉰들러 요르겐센 하데르조나이(스미스 69'); 윌리암스 빌링; 판라파라(사비리 83') 인스 쿠아너; 무니에/ 감독: 데이비드 와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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