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셀 히르셔.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스키 황제’라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마르셀 히르셔(29)가 평창 동계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히르셔는 18일 강원도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18초 04로 우승했다. 13일 알파인 복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히르셔는 이로써 22일 열리는 남자 회전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히르셔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55승으로 남자 선수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14 소치에서는 회전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벌써 금메달 2개로 '스키 황제'라는 명성을 지켰다.

은메달은 2분 19초 31을 기록한 노르웨이의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 동메달은 2분 19초 35를 찍은 프랑스의 알렉시 팽튀로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 스키 대표 팀의 김동우(23)는 1, 2차 시기 합계 2분 30초 05로 출전 선수 110명 가운데 39위에 올랐다. 정동현(30)은 1차 시기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됐다.

북한은 강성일과 최명광이 출전했다. 강성일이 3분 02초 02로 74위, 최명광은 3분 12초 01로 75위를 기록했다. 1, 2차 시기를 모두 완주한 선수 가운데서는 최하위와 그다음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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