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이승훈(대한항공)이 말했다. "결승 끝나고 올게요."

이승훈과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동북고)은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 39초 2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빙상 강국 네덜란드(3분 40초 03)도 2위로 밀어내고 1위 기록을 냈다. 

팀추월 준준결승은 8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레이스를 펼친 뒤 4위 팀까지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4위 기록을 낸 뉴질랜드(3분 41초 18)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토너먼트를 치른다. 준준결승 기록을 고려했을 때 네덜란드와 결승 매치업이 예상된다. 

5,000m(5위)와 10,000m(4위)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에도 "팀추월과 매스스타트만 생각한다"고 했던 이승훈은 밝은 표정으로 믹스트존을 지나쳤다. 하지만 특별한 코멘트를 남기지는 않았다. 그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 뒤 "결승 끝나고 올게요"라고 짧게 말했다. 자신감이 실려 있었다.

한국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네덜란드(3분 37초 71)에 밀리는 3분 40초 85로 은메달을 땄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설욕해보겠다는 각오다. 김민석이 1,500m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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