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9, 스포츠토토)의 올림픽 3연패가 좌절됐다.

마지막일 수 있는 올림픽 무대에서 세기의 라이벌이자 세계 랭킹 1위 고다이라 나오(31, 일본)에게 밀렸다.

이상화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15조에서 레이스한 이상화는 바로 앞선 14조에서 36초94로 올림픽 신기록을 새로 쓰면서 1위에 올라 있던 고다이라를 밀어내지 못했다.

이상화의 메달 색깔은 16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16조에 뛰는 두 선수들의 랭킹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위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대회, 2014 소치 대회에서 500m 금메달리스트다. 세계 기록(36초36), 올림픽 기록 모두 그의 기록일 만큼 오랫동안 세계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상화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미국의 보니 블레어 이후 두 번째 500m 3연속 우승(1988, 1992, 1996년)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이상화에 앞서 9조에서 경기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53, 10조에서 레이스한 김현영(성남시청)은 38.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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