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 예선 캐나다와 경기를 마친 백지선 한국 대표 팀 감독이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강릉,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이 세계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이변은 만들지는 못했다.

한국은 18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 예선 3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에 0-4로 졌다.

비록 한국은 3연패했지만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선전하며 강릉 하키센터를 가득 채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국은 17일 열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스위스에 0-8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세계 랭킹 6위 체코에 1-2로 역전패했다. 2연패를 하며 이번 캐나다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직행이 좌절됐다.

아이스하키 최강국인 캐나다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뛴 경험이 있는 데릭 로이, 보이텍 볼스키, 메이슨 레이먼드 길버트 브루레 등이 모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2피리어드까지 0-2로 뒤졌다. 3피리어드에서 강한 몸싸움 끝에 체력이 떨어진 한국은 두 골을 허용하며 0-4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백지선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 팀 감독은 믹스트존(공동취재 구역)에서 취재진들을 만났다. 그는 "선수들에게 언제나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라고 주문한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는 그런 점이 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에 대해 백 감독은 "스스로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어 피곤하다"며 "그렇기에 선수들에게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강인 캐나다와 경기를 해본 소감에 대해 그는 "세계 랭킹 1위 팀과의 경쟁은 매우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를 보신 관중 분들에게도 좋은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스위스에 0-8로 대패했다. 캐나다를 상대로 대량 실점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비록 4골을 내줬지만 한국은 최선을 다하며 분전했다.

백 감독은 "수준 높은 경기가 이루어졌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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