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크로스(가운데)에 이어 마르셀루(오른쪽)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다가오는 3주 동안 주중 경기를 계속해서 치러야 하는 레알마드리드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레알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과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주전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왼쪽 무릎 염좌로 최소한 2주간 뛸 수 없게 됐다. 이어 19일 새벽레알베티스와 2017-18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28분께 마르셀루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곧바로 테오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마르셀루는 큰 통증을 호소했다. 다시 일어나서 뛰려 했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충돌 없이 홀로 공을 향해 다리를 뻗다가 입은 부상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마르셀루는 오른쪽 다리 내전근 부상을 입었다. 15일 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레알은 베티스전 이후 22일 새벽 레가네스 원정으로 FIFA클럽 월드컵 참가 당시 연기된 리그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25일 새벽 데포르티보라코루냐와 라리가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8일 새벽에는 라리가 26라운드 경기가 주중에 열린다. 3월 4일 헤타페와 27라운드 경기를 한 뒤 3월 7일 새벽에 파리 원정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한다.

레알은 2월 11일 레알소시에다드와 경기부터 3월 7일 파리 원정까지 4주 연속 주중 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한다. 하필 이 시기에 중원의 핵 크로스와 측면의 핵 마르셀루가 최소 2주 가량 자리를 비운다. 

두 선수 모두 레알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특히 레알의 최근 무패 행진은 마르셀루의공격 포인트가 터지며 나왔다. 베티스와 경기에도 마르셀루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선제골의 기점이었다. 마르셀루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리 허용했다. 결국 레알은 5-3으로 역전승을 거뒀으나 향후 일정이 고민이다.

레알은 두 선수 없이 많은 경기를 소화해 하는 다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커진다. 라리가에서 4위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레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도 파리 원정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치명적인 시기에 치명적인 이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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