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태범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난 포기를 모르는 남자", 만화 '슬램덩크' 속 등장인물 정대만의 명대사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는 모태범이 그 '포기를 모르는 남자'다.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가 열린다. 한국에서는 모태범과 김준호, 차민규가 출전한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차지한 모태범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기에 슬럼프까지 겹쳤다. 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기어코 일어나 평창 출전권을 땄다.

모태범은 대한체육회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성장한 내 자신과 마주했을 때다. 모든 순간을 거치고 변화한 나를 볼 때 감회가 새롭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한계와 싸울 때다. 그럴 때는 끈질기게 부딪치고 도전하는 일을 '무한 반복'하며 극복한다"고 밝혔다.

평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는 모태범은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언제나 그래왔듯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 어떤 순간이 와도 포기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모태범과 함께 남자 500m에 출전하는 김준호는 존경하는 인물이자 멘토로 ‘모태범’을 꼽는다. 그는 "처음 국가 대표에 발탁되고 모태범 형과 같은 방을 썼다. 그때 형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늘었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됐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2014년 소치 동계 대회에 이어 존경하는 모태범과 함께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다. 2015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유망주로 떠오른 김준호는 월드컵에서도 꾸준히 10위권대의 성적을 유지해왔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대회에 진출했으나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는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준호는 “평창 올림픽에서 제대로 일내겠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니 만큼 꼭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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