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24) 훈련 스케줄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MLB.com 등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훈련 스케줄을 짜는 방법은 다양하다. 일본에서 하던 것과 몇 가지는 다르겠지만, 대부분 오타니가 일본에서 해오던 것들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투타 겸업을 원하는 오타니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투수와 타자로서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빌리 에플러 단장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했다. 오타니의 전 소속 구단인 닛폰햄 파이터스 관계자들에게 조언을 들어가며 오타니 맞춤 훈련 계획을 세웠다. 

오타니는 18일 훈련에서 마이너리그 출신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동안 공 30개를 던졌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는 어제(18일) 공을 던져서 오늘은 가볍게 훈련하는 날이다. 오늘은 오타니를 비롯해 선수 대부분이 가볍게 몸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의 18일 투구를 직접 보진 못하고 비디오로 확인했다. 소시아 감독은 "타자를 세워두고 첫 투구를 했는데, 모두가 예상한 대로였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경기에 나서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주중에 한번 더 불펜 투구를 하게 한 뒤 어느 경기에 투입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투수로 데뷔할 예정이다. 언제 등판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소시아 감독은 "우리는 모든 선발투수와 불펜 투수들의 등판 일정을 짜고 있다. 모든 스케줄은 그 선수가 어느 정도 컨디션과 기량을 보여주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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