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이상화(스포츠토토)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가 예정된 18일, 선수촌에 오전 일찍 협회와 연맹 임원이 방문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방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상화 역시 임원을 보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했고, 이 일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이상화는 "이미 일어나 있었다"는 말로 논란을 일축했다. 

이상화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 33을 기록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 36초 94 올림픽 신기록)에 0.39초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런데 하루 지난 19일 한 방송에 출연한 스포츠 평론가가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 당일 오전 협회와 연맹 임원이 방문하는 바람에 선수들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고, 이 선수들 중에 이상화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500m 금메달리스트가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이 문제에 대해 이상화가 직접 답했다. "저는 이미 깨어 있었다. 그런 일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안됐다는 건 지금 처음 듣는다. 이른 시간은 아니었고 어차피 일어나 있는 시간이었다.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금 더 힌트가 될 만한 말도 했다. 이상화는 평소 알람을 7개 켜둔다고 한다. 그는 "새벽, 오전, 오후, 야간. 이렇게 있다. 아침에 일어나고 운동 나가고 낮잠 자고 다시 운동 나가는 시간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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