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휠러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이슨 휠러(한화 이글스)가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휠러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2타자를 상대하면서 공 4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 143km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을 섞어 던졌다. 경기는 4-4로 무승부로 끝났다.

휠러는 "1회에 다소 제구가 잡히지 않았지만, 2회부터는 마음 먹은 곳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변화구 제구, 특히 슬라이더가 원하는 곳에 들어가면서 첫 등판부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송진우 한화 투수 코치는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몸쪽,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첫 등판인데도 로케이션이 아주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재영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32개. 캠프 동안 연습한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큰 효과를 봤다. 

김재영은 "커브를 비롯해 직구와 포크 모두 마음먹은대로 제구가 됐다.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무승부 경기를 했지만 얻은 것이 많다. 휠러는 생각대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고, 김재영은 커브 감을 잡은 듯 아주 잘 던져줬다. 타선도 고르게 활약해줬고, 경기를 치를수록 공수에서 좋은 활약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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