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종료 후 난입해 선수들을 껴안은 위건 관중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위건을 위한 위대한 밤이다.” (폴 쿡 위건 감독)

폴 쿡 위건애슬레틱 감독이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2017-18 FA컵 8강 진출에 성공한 뒤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위건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맨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위건은 FA컵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2013년에닌 맨시티와 결승전에서 승리해 창단 후 첫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현재 위건은 부진을 거듭해 리그원(3부리그)까지 추락한 상황이었다. 

쿡 감독은 “엄청난 기분이다. 너무 가혹한 테스트였다. 그토록 강한 팀, 공을 잘 돌리는 팀을 상대했다”며 어려운 경기였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운이 따랐다. 상대가 한 명 퇴장 당하는 것은 늘 큰 사건”이었다며 상대 실수와 퇴장 등 운이 따라줬기에 가능했던 승리였다고 했다.

쿡은 전반 추가 시간 파비안 델프의 퇴장 당황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와 충돌이 있었는지 붇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각자 경기를 봤던 시야가 달랐을 뿐”이라며 “과르디올라는 환상적인 지도자”라고 인정했다.

쿡은 “위건을 위한 위대한 밤”이라는 표현으로 이날의 감격을 전했다.

위건 관중들은 맨시티 격파가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쏟아져 들어왔다.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은 금지되어 있다. 

데이비드 샤프 위건 회장은 "축구는 감동이지만 이런 장면은 좋지 않다. 경기가 끝나고 이런 상황이 되어선 안된다"고 했다. "대단한 경기였지만 축구의 품위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위건 관중이 난입해 광고판이 파손되고 선수들을 껴안아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