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새 '페이스 오브 플레이' 규정을 발표한다. 논란이 됐던 투구 제한 시간은 일단 보류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사무국이 27일 새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투구 제한 시간은 올 시즌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마운드 방문 제한은 올해부터 적용된다"고 전했다.

투수에게 공이 전달된 뒤 일정한 시간(20초) 안에 던져야 하는 투구 제한 시간은 이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실행되고 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투수 부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나는 선수 노조가 페이스 오브 플레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 페이스 오브 플레이에는 선수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어떤 것이 옳은 방향인지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운드 방문 시간은 9이닝 당 6번으로 제한된다. 연장 1이닝 당 1번씩 더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등판한 투수를 제외한 감독, 코치, 선수 중 누가 마운드에 가더라도 카운트가 이뤄진다. 젖은 마운드를 정리하거나 부상을 체크하는 것은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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