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첫 실전 투구에서 최고 152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산체스는 지난 1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다저타운에서 첫 실전경기로 열린 홍백전에서 1이닝 동안 23구를 던졌다. 패스트볼에 커브, 커터와 체인지업을 섞어던졌다.

눈에 띄는 점은 빠른 공 최고 구속이 152km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SK는 지난해 뛰었던 스캇 다이아몬드 대신 새 외국인 투수를 찾으면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스타일의 투수를 원했다.

물색 끝에 뽑은 선수가 산체스다. 산체스는 최고 구속 158km, 평균 구속 148km에서 155km에 이르는 직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형의 투수로 꼽혔다.

또한 산체스는 투구 때 하체 활용과 익스텐션(투구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이 우수해 타자들의 체감 구속이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른 스타일이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모두 수준급으로 던질 수 있는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1차 캠프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산체스는 "나의 가장 큰 장점은 패스트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산체스가 첫 실전 투구에서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졌다. 때문에 앞으로 더 산체스의 투구를 지켜볼 일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될 2차 캠프 기간에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더욱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캠프 종료 후 시범경기까지 투구를 하며 몸이 만들어진다면 지금 이상의 '강속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물론 공만 빠르다고 SK 선발진을 이끌수는 없다. 제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또한, 한국 야구에 대한 적응력이었다. 일단 산체스는 팀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SK 투수 박종훈은 산체스에 대해서 "활발한 성격이고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노래하고 춤을 좋아한다. 성격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산체스가 2018년 시즌 SK 선발진에서 메릴 켈리, 김광현 등 동료들과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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