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아이스하키 여자 남북 단일팀 코리아의 올림픽 두 번째 골이 나왔다. '합'이 딱 맞는 패턴 플레이였다.

코리아는 20일 강원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7·8위 결정전 1피리어드에서 연습한 패턴대로 스웨덴의 골문을 시원하게 열었다.

1피리어드 5분 50초, 사비나 쿨레르에게 첫 번째 골을 허용한 코리아는 기죽지 않았다. 지난 12일 스웨덴과 예선 경기처럼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1분 뒤 반격을 가했다. 박종아가 스웨덴 골문 뒤로 돌아가는 척하다가 골대 오른쪽으로 들어오는 한수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완전히 약속된 움직임이었다. 한수진은 들어오면서 퍽을 밀어 넣었고, 박종아를 보다가 한수진을 놓친 스웨덴 골리는 골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코리아는 예선 3경기에서 3패 했다. 스위스에 0-8, 스웨덴에 0-8로, 일본에 1-4로 졌다.

지난 14일 일본과 경기에서 처음 득점했다. 희수 그리핀이 골문 앞까지 치고 들어가 따낸 개인기에 의한 점수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스웨덴과 재대결에서 따낸 이번 득점은 의미가 컸다. 남북한 선수들이 짧은 기간 동안 반복해 훈련한 결과였다. 

단일팀으로 평창 올림픽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코리아는 스웨덴과 1-1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1피리어드 종료 22초 전 스웨덴의 중거리 슛을 허용했다.

1피리어드를 1-2로 뒤진 채 2피리어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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