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재영(25, 한화 이글스)이 커브를 장착하며 선발 싸움에 뛰어들었다.

김재영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 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캠프 동안 연습해 온 커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김재영은 "커브를 비롯해 직구와 포크볼 모두 마음먹은대로 제구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 역시 커브를 칭찬했다. 한 감독은 "김재영은 오늘(19일) 커브 감을 잡은 듯 아주 잘 던져줬다"고 평했다.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재영은 지난 시즌 평균 구속 137.9km짜리 직구에 포크볼을 주로 섞어 던졌다. 김재영의 주 무기는 포크볼이다. 

선발 싸움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구종 하나가 더 필요했다. 흔히 선발투수들은 최소 3가지 구종 이상은 던져야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김재영은 커브를 조금 더 가다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선발 '전쟁'을 예고했다. 무려 후보가 10명이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 배영수 윤규진 안영명 김혁민 이태양 김재영 김진영 김민우까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수 2자리를 빼면, 남은 국내 투수 8명 가운데 3명이 선발 기회를 얻는다. 

김재영은 지난 시즌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경기 가운데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7패 85⅓이닝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포크볼의 위력으로 버틴 시즌이었다. 김재영은 이제 커브를 더해 한 단계 더 성장하면서 선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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