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조가 프리 댄스 경기를 펼치고 있다.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세계 최고의 댄싱 커플 테사 버츄(29)-스캇 모이어(31, 이상 캐나다) 조가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이들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버츄-모이어는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 출전했다. 총점 206.07점을 기록한 버츄-모이어는 192.59점으로 은메달을 딴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욥 시즈롱(이상 프랑스)를 제치고이번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이들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총 4개로 1920~30년대 활동한 남자 스케이터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스웨덴), 러시아 남자 피겨의 전설 예브게니 플류셴코와 함께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피겨스케이터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열린 개인전에서 이들은 아이스댄스 사상 최고 점수인 206.07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5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이들은 아이스댄스 사상 최연소로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개인전과 팀 이벤트(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이들은 아이스댄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한 팀이 됐다.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를 펼치고 있는 테사버츄(오른쪽)와 스캇 모이어 ⓒ GettyIimages

버츄-모이어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팀 이벤트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도 캐나다를 우승으로 이끄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 열린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버츄-모이어는 118.1점을 받으며 112.01점을 기록한 미국의 마리아 - 알렉스 시부타니 남매 조를 제치고 아이스댄스 1위에 올랐다.

잠시 숨을 돌린 이들은 개인전 준비에 나섰다. 19일 열린 쇼트 댄스에서 버츄-모이어는 자신의 보유한 쇼트 댄스 세계 기록은 82.65점을 넘는 83.67점을 받았다. 쇼트 댄스의 상승세는 프리 댄스로 이어졌다.

버츄-모이어는 프리 댄스에 출전한 20개 팀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경기를 펼쳤다. 이들은 자신의 프리 댄스 곡인 'The Show Must Go On'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이들은 유연하고 현란한 에지로 빙판을 달렸다.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과 서큘러 스텝 시퀀스 그리고 커브 라인 리프트 등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며 올림픽 네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개인전을 앞둔 버츄-모이어는 "개인전도 단체전처럼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에 세 번째 출전한 이들은 아이스댄스의 역사를 바꾸며 자신들이 세계 최고 댄싱 팀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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