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아이스하키 여자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평창 올림픽을 8위로 마감했다.

코리아는 20일 강원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7·8위 결정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1피리어드 스웨덴의 두 선수가 페널티로 2분 퇴장을 당했다. 유리한 '파워플레이' 상황. 그러나 코리아는 스웨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두 명이 돌아온 스웨덴에 첫 골을 허용했다. 역습의 선봉에 선 사비나 쿨러에게 허를 찔렀다. 

1분 뒤 반격을 가했다. 박종아가 스웨덴 골 뒤로 돌아가는 척하다가 골대 오른쪽으로 들어오는 한수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약속된 움직임이었다. 한수진은 들어오면서 퍽을 밀어 넣었고, 박종아를 보다가 한수진을 놓친 골리는 골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객관적 열세는 분명했다. 스웨덴은 세계 랭킹 5위, 한국은 세계 랭킹 22위였다. 단일팀에 가세한 북한은 25위.

1피리어드에 2골, 2피리어드에 1골, 3피리어드에 3골을 빼앗겨 최종 스코어는 1-6가 됐다.

"코리아, 코리아" 응원단의 연호에 단일팀은 체력과 기술의 열세에도 육탄방어와 반격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올림픽 세 번째 골은 얻지 못했다.

코리아는 5연패로 올림픽을 끝냈다. 28점을 실점했고, 2점을 득점했다.

그러나 한국 23명, 북한 12명으로 구성된 코리아 선수들은 링크 안팎에서 끝까지 함께 싸웠다. 낙오자는 없었고, 왕따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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