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무서운 10대' 최혜진(19, 롯데)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0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19일(한국 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4.83점을 기록하며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지난주보다 1계단 올라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지난 18일 끝난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고진영(23)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최혜진은 세계 랭킹 10위로 올라서며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 랭킹 10위권 진입이 처음인 최혜진은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 무대에 뛰어든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2018년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3위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최혜진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과 보그너 MBN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한 해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1999년 임선욱 이후 18년 만이었다. 

최혜진의 돌풍은 미국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최혜진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최혜진은 올 시즌 K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할 예정이다. 하지만 LPGA 투어에 전혀 출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최혜진은 다음 달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십에도 출전하는 등 LPGA 투어도 오갈 계획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2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유소연(28, 메디힐)이 3위를 마크했고 전인지(24, KB금융그룹도)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30, 한화)은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따돌리고 8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최혜진이 10위로 올라서며 세계 랭킹 10위 이내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들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3, 진로하이트)은 랭킹 포인트 3.78점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4계단 순위가 올라간 16위에 위치했다.

[사진] 최혜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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