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 우리 새끼'.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20일 회의를 열고 출연자의 음주장면 등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대해 의원 전원합의로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출연자가 '소주기행'을 주제로 여행을 하면서 여러 식당에서 수차례 반복적으로 소주를 마시고 평가하는 장면, 여러 병의 소주로 일명 '소주 분수'를 만들고 이에 대해 환호하는 장면, 이들 장면에 '소주믈리에' '다이아몬드 소주' '거실 한 가운데 터진 녹색의 샘여수' 등 자만과 함께 방송한 것을 문제 삼았다.

방통심의위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음주를 지나치게 조장, 미화할 소지가 있고, 그 과정에서 해당 소주 브랜드에 대한 광고효과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위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향후 개최될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각 방송사의 '의견진술'을 청취하고, 제재여부 및 제재수위 등을 논의한 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제재조치를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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