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1년 만에 다시 뭉쳤다.

팀 르브론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2018 NBA 올스타전 팀 스테픈과 경기에서 148-145로 이겼다.

2018 올스타전은 새로운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동서부 콘퍼런스 경계를 없앴다. 동서부 콘퍼런스 최다 득표자인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주장으로 나서 선수를 선택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팀 구성을 올스타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팀 르브론의 주장 르브론은 주전 4명을 케빈 듀란트, 앤서니 데이비스, 카이리 어빙, 드마커스 커즌스 순으로 뽑았다. 클리블랜드를 떠나 보스턴 셀틱스에 안착한 어빙을 세 번째로 뽑은 것.

어빙은 지난여름 르브론 위주의 클리블랜드 분위기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혼자서 팀을 꾸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렇게 트레이드된 어빙은 이번 시즌 보스턴에서 1옵션으로 활약 중이다.

르브론과 어빙의 사이가 다소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올스타전 도중 이야기하며 웃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르브론은 “옛 동료와 같이 뛰는 건 환상적이었다. 어빙이 대단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순간 스피드, 볼 핸들링, 슈팅 등 모든 게 뛰어나다. 그와 함께 뛸 수 있어서 좋았다.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르브론은 새로운 포맷으로 바뀐 올스타전이 좋았다면서 "바뀐 포맷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나와 커리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선택했다. 이런 방식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새로운 방식을 승인한 아담 실버 총재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뿐만 아니라 리그와 팬 모두에게 좋았다"고 밝혔다.

▲ 앤서니 데이비스-러셀 웨스트브룩-르브론 제임스-케빈 듀란트-카이리 어빙(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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