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전북 데뷔골을 넣은 아드리아노와 티아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K리그 1강’ 전북현대는 차원이 달랐다. 2016년 아시아 챔피언이 2018년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위한 시동을 제대로 걸었다. 키치SC와 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에만 5골을 넣었다.

전북은 공격적인 선발 명단을 꾸렸다. 아드리아노와 김신욱을 투톱으로 두고 좌우 측면에 이승기와 티아고 알베스를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손준호와 최보경이 짝을 이루고, 좌우 풀백 기민수와 이용이 공격적으로 전진했다. 홍정호와 수비수 이재성이 센터백으로 짝을 이뤘다. 골문은 신인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 골을 얻었다. 이승기가 얻은 페널티킥을 아드리아노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아드리아노는 전북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전반 14분에 나왔다. 이용의 하프 발리 슈팅을 골키퍼 왕정펑이 막았고, 혼전 중에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의 슈팅도 선방했다. 아드리아노가 흐른 공을 강하게 밀어 넣었다.

전반 25분에는 김진수가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그대로 성공시켰다. 티아고 알베스의 패스를 받았다. 티아고는 전반 32분 김진수의 왼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네 번째 골을 넣었다. 티아고도 전북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 이승기가 또 한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아드리아노가 다시 키커로 나섰다. 선제 골 당시와 반대 방향으로 성공시켰다. 아드리아노는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북은 후반 11분 이승기와 김신욱을 빼고 미드필더 이재성과 이동국을 투입했다. 전반전에 대량 득점한 전북은 후반전에 템포가 떨어졌다. 키치의 의지와 집중력이 더 강했다. 디에고 포를란을 중심으로 키치가 만회골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32분 티아고를 빼고 한교원을 투입해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에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의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얻어 E조 1위에 올라 있다. 키치를 1차전에서 3-0으로 꺾은 톈진취안젠은 가시와레이솔 원정으로 치른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9분 크리스티아노에 선제골을 내준 톈진은 후반 43분 알레샨드리 파투의 극적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톈진은 1승 1무로 2위. 가시와는 1무 1패로 3위, 키치는 2패로 4위다.

◆ 경기정보
2018 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2018년 2월 20일, 홍콩스타디움, 홍콩
키치SC 0-6 (0-5) 전북현대
득점자: 6’ 아드리아노(PK), 14’ 아드리아노, 25’ 김진수(도움:티아고), 32’ 티아고(도움:김진수), 45’+1 아드리아노(PK), 90'+3 이동국(도움:아드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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