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첼시 vs FC바르셀로나.

1. 첼시의 도박(?) 그리고 분전…골대 2번 강타한 윌리안

2. 결국 윌리안 선제골, 득점 침묵 깬 메시…결국 무승부

3. 운명의 2차전…3월 15일 캄 노우로 간다

▲ 첼시-바르셀로나 선발 라인업 ⓒ스포티비뉴스

◆ 첼시의 도박(?) 그리고 분전…골대 2번 강타한 윌리안

챔피언스리그 '빅뱅'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경기 전 두뇌 싸움부터 뜨거웠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아자르 제로톱을 앞세운 스리백을,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최정예 포백을 꺼내들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주전들의 체력을 아낀 첼시는 3-4-3으로 출격했다. 페드로 아자르 윌리안이 공격진 구성. 상대 수비의 혼선을 유도했다.

초반엔 전략이 주효했다. 아자르를 중심으로 스리톱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4분 아자르의 슈팅을 시작으로 윌리안 움직임까지 위협적이었다. 초반 수비 진영에 꽤 머무르던 바르셀로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흐름을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이기긴 했지만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던 에이바르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바르셀로나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크게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상황. 보다 효율적이었던 팀은 첼시였다. 윌리안은 전반 32분, 40분 각각 골과 근접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파포스트를 노린 슈팅과 니어포스트를 겨냥한 슈팅은 모두 골대를 강타했다.

◆ 결국 윌리안 선제골, 득점 침묵 깬 메시…결국 무승부

후반 전체적 흐름도 역시 바르셀로나가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상대 스리톱 견제에 보다 힘을 쏟으면서 신중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점유율은 70%를 또다시 넘어섰다. 하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까지 연결지 못했다. 세트피스마저 첼시를 위협하지 못했다.

역시 효율은 첼시였다. 전반 골대를 2번이나 맞춘 윌리안이 해결사가 됐다. 윌리안 발을 떠난 볼은 빈공간을 그대로 찔렀다. 일격을 맞은 바르셀로나는 활약이 미미한 파울리뉴를 비달로 바꿔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기세를 올리던 첼시는 자신들의 실수에서 비롯된 상황 속에서 실점을 했다. 메시는 놓치는 법이 없었다. 결국 첼시 상대 8경기 연속 무득점을 끊어내고 환호했다.

결국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1-1 무승부. 두 팀은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 운명의 2차전…3월 15일 캄 노우로 간다

1,2차전으로 이어지는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 8강 티켓을 둔 운명의 2차전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이번엔 바르셀로나가 첼시를 캄 노우로 초대한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018년 2월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스탬포드 브릿지, 런던(잉글랜드)

첼시 1(0-0)1 바르셀로나

득점자: 윌리안 62' / 메시 75'

첼시(3-4-3): 쿠르투아; 뤼디거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 알론소 캉테 파브레가스(드링크워터 83') 모제스; 페드로(모라타 82') 아자르 윌리안/감독: 안토니오 콘테

바르셀로나(4-3-3): 슈테켄; 알바 움티티 피케 로베르토; 파울리뉴(비달 63') 부스케츠 라키티치; 이니에스타(고메스 91') 메시 수아레스 /감독: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영상] 메시 동점골' Goals 첼시 vs 바르셀로나 골모음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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