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과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LA 에인절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의료 기록 유출 문제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직후 미국 언론인 '야후 스포츠'가 "오타니는 최근 메디컬 테스트에서 팔꿈치 인대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바로 "우리는 오타니의 팔꿈치와 어깨 양쪽에 MRI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에 따르면 팔꿈치에 심각한 징후나 기존의 손상된 인대 외에 새로운 손상은 없었다. 검사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오타니가 10월에 부상 예방을 위해 PRP 주사(자신의 혈액에서 검출한 혈소판을 주사해 손상된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를 맞았다"고 추가 정보를 밝혔다. 오타니가 이미 인대 손상이라는 부상을 안고 있었다는 것은 미일 야구계에 큰 뉴스였다.

에인절스의 진화로 논란은 줄었으나 MLB는 다른 문제로 조사에 나섰다. '로스 앤젤레스 타임스'는 21일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오타니의 의료 기록 누설에 대해 계속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달 동안 출처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구단은 진료 결과를 누설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오타니 에이전트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텍사스와 계약이 결렬된 오승환 역시 텍사스 지역 언론을 통해 메디컬 테스트에서 팔꿈치에 문제가 발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미국 언론의 의료 기록 유출 문제를 뿌리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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