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다르빗슈 유(32)가 첫 라이브 피칭에서 동료들을 감탄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컵스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카이 슈와버를 상대하기도 했다.

다르빗슈가 피칭을 마친 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홈베이스 부근에서의 무브먼트가 굉장히 뛰어났다"며 "투구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그를 높게 평가했다. 주전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 역시 "직구 위력과 변화구의 움직임이 보통이 아니다. 회전율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현지 취재진에 "슈와버가 타석에 있는 것을 보고 챔피언십 시리즈를 떠올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가 스윙을 했다면 또 담장을 넘겼을 것"이라고 농담을 섞는 여유를 보였다. 다르빗슈는 당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실점이 슈와버에게 허용한 홈런이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거부감 없이 친근하게 지낼 수 있고 팀이 모두 환영해줘 스트레스 없이 지내고 있다. 라이브 피칭 첫 10구는 기복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생각한 대로 공이 들어가 만족스럽다"고 컵스에서의 근황과 라이브 피칭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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