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타격 동료' 오타니 쇼헤이의 파워에 놀랐다.

오타니를 현장 취재하고 있는 '닛칸스포츠'는 21일(한국 시간) "오타니와 트라웃은 한 조에서 프리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담장을 넘긴 타구는 오타니가 더 많았다. 강풍 속에서 오타니는 60개를 쳐 4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고 트라웃은 45개를 친 가운데 2개의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오타니의 타구를 지켜보다 "언빌리버블(믿을 수 없다)!"는 찬사를 보내며 오타니의 배트를 구경하기도 했다. 트라웃은 훈련 후 현지 취재진에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트라웃은 "우리가 동료로서 그를 돕겠다. 그는 좋은 투수, 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료 콜 칼훈 역시 "베이브 루스 이후 그럴(투타 겸업)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로도 훌륭하다. 팀원으로서 단결해 목표를 이뤄나갔으면 좋겠다"며 오타니의 도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아직 타격폼 조정의 단계다. 트라웃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배울 점이 많다. 야수들끼리 훈련은 오늘부터 시작했는데 새롭고 즐거웠다"며 훈련 소감을 전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투타 동시 도전을 위해 그만을 위한 '맞춤형' 훈련 방법을 고려하는 등 특별 대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동료들 역시 오타니를 서포트하는 모양새. 오타니가 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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