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최준석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최준석이 쾌조의 스타트를 과시했다.

최준석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 청팀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NC의 3번째 청백전이었으나 지난 11일 NC와 계약한 뒤 16일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최준석은 청백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최준석은 이날 1회 김건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쳐 아웃됐지만 3회 2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권희동의 좌중간 2루타에 세 베이스를 돌아 득점했다. 5회에도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6회는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최준석은 새 팀 합류 후 실력으로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을 첫 경기부터 덜어낼 수 있게 됐다. FA 신청 후 얼어붙은 시장 상황 속에 마음을 졸인 최준석이었다. 구사일생 격으로 NC에 입단한 최준석이기에 만약 성적이 따르지 않는다면 마음이 더 무거울 법했다.

경기 후 최준석은 구단을 통해 "팀 합류 후 첫 경기를 나가게 되었는데,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를 임하는 것 같다. 젊은 선수들과 활기 있게 경기를 가졌다. 경기를 나가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NC는 이날 청팀(김성욱-이재율-모창민-최준석-권희동-강진성-지석훈-이상호-윤수강), 백팀(박으뜸-유영준-이원재-조평호-박현욱-천재환-도태훈-윤병호-김형준) 등 젊은 야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 이들을 이끄는 동시에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최준석의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시작한 새 팀 생활. 최준석이 첫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가 시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NC 구단, 최준석, 베테랑 '한파'가 이제 대세가 된 KBO 리그, 그리고 리그를 지켜보는 팬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물음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