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최준석이 쾌조의 스타트를 과시했다.
최준석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 청팀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NC의 3번째 청백전이었으나 지난 11일 NC와 계약한 뒤 16일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최준석은 청백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최준석은 이날 1회 김건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쳐 아웃됐지만 3회 2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권희동의 좌중간 2루타에 세 베이스를 돌아 득점했다. 5회에도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6회는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최준석은 새 팀 합류 후 실력으로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을 첫 경기부터 덜어낼 수 있게 됐다. FA 신청 후 얼어붙은 시장 상황 속에 마음을 졸인 최준석이었다. 구사일생 격으로 NC에 입단한 최준석이기에 만약 성적이 따르지 않는다면 마음이 더 무거울 법했다.
경기 후 최준석은 구단을 통해 "팀 합류 후 첫 경기를 나가게 되었는데,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를 임하는 것 같다. 젊은 선수들과 활기 있게 경기를 가졌다. 경기를 나가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NC는 이날 청팀(김성욱-이재율-모창민-최준석-권희동-강진성-지석훈-이상호-윤수강), 백팀(박으뜸-유영준-이원재-조평호-박현욱-천재환-도태훈-윤병호-김형준) 등 젊은 야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 이들을 이끄는 동시에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최준석의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시작한 새 팀 생활. 최준석이 첫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가 시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NC 구단, 최준석, 베테랑 '한파'가 이제 대세가 된 KBO 리그, 그리고 리그를 지켜보는 팬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물음표다.
관련기사
- 박병호 도우미 김하성, 좋은 감 뽐냈다
- 양현종은 그때, 왜 커터를 욕심냈을까
- '최고 152km' SK 산체스, 이제 시작일 뿐이다
- '캠프 호평' 두산 후랭코프, 2016년 보우덴 보인다
- 송진우 코치 "휠러, 빠르지 않아지만 로케이션 좋았다"
- '1차 캠프 눈도장' 최주환-신성현, 계속 증명해야 한다
- [SPO 시선] 이른 개막, 캠프부터 바빠진 10구단 선발 경쟁
- '1루수 출장' 최준석, 정규 시즌에도 자주 볼 수 있을까
- '최준석 2안타' NC, 넥센에 7-6 승리… 연습경기 첫 승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박세웅 몸쪽 승부, 사구 트라우마 있었다
- 넥센전 2⅓이닝 4K 무실점 NC 구창모 "체인지업 좋았다"
- [캠프 톡] '멀티히트' 최준석, "좋은 타격감, 더 끌어올리겠다"
- 1차 캠프 종료 힐만 SK 감독 "선수들 준비 상태에 감사"
- 장원준 첫 라이브 피칭 "착실한 준비, 생각보다 공이 잘 갔다"
- [캠프 톡] 롯데 신본기 "치열해진 경쟁, 지난해보다 절박해"
- [캠프 톡]'연일 맹타' 권희동 "빠른 페이스 걱정 안되냐고요?"
- '5선발 후보' 문경찬, 히로시마전 3이닝 5실점… KIA 0-7 패
- [스포츠타임] '도전자' 최주환-신성현, 캠프에서 자리 찾을까
- [SPO 톡] 넥센 박주현, "재활도 공익 생활도 잘하고 올게요"
- 마트 알바 하던 아델만, 한국행 선택하기까지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린드블럼 스플리터, 기계도 사람도 속는다
- [스포츠타임]두산 6선발 경쟁 압축, 1차지명 vs 이용찬
- LG 1차 캠프 성료, 류중일 감독 "부상 없는 마무리 소득"
- 박병호 연습경기서 또 홈런…베렛 상대 솔로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