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가운데) ⓒ 안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안산, 김민경 기자] 마르코(31, OK저축은행)가 우리카드를 만나 다시 한번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마르코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6라운드 경기에서 15득점으로 활약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18)으로 이기며 홈 14연패 사슬을 끊었다.

지난 9일 우리카드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셧아웃 승리를 챙긴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당시 마르코는 블로킹 1개 서브 5개를 비롯해 23득점 공격 성공률 65.38%로 맹활약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원래 이 정도 하는 선수였다"며 코트 안에서 환하게 웃는 마르코를 반겼다.

김 감독은 마르코에게 다시 한번 기대를 걸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르코는 원래 잘할 수 있는 선수인데, 그동안 못해준 게 아쉽다. 흐름을 찾았다는 것보다는 늦게나마 몫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르코 서브가 통하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마르코 쪽에서 서브가 터져주면 경기가 잘 풀릴 거 같다. 안 되면 조재성을 투입하면 된다. 초반에 잘 치고 나가야 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기대에 부응했다. 마르코는 1세트부터 중심을 잡으면서 송명근, 송희채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17-12 서브 때 마르코가 우리카드의 아픈 기억을 되살렸다.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면서 팀에 내리 4점을 안겼다. OK저축은행은 이때 멀찍이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마르코는 기복없이 끝까지 중심을 잡았다. 송명근과 함께 결정력을 발휘하면서 흔들리는 우리카드를 더 몰아붙였다. 3세트 12-9에서는 파다르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마르코는 우리카드에 강한 면모를 이어 가며 홈팬들에게 15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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