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이승훈(오른쪽부터), 김민석, 정재원이 3분38초5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한국 대표팀 김민석(노랑), 정재원(빨강), 이승훈(흰색)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이승훈·정재원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졌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18일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3분 39초 2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가 뒤를 이었다. 
▲ 한국 이승훈(흰색), 김민석(노란색), 정재원(빨간색)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준결승에서 뉴질랜드를 만난 한국은 아슬아슬한 레이스를 펼쳤다. 경기 내내 0.3~4초 차로 뒤지며 뉴질랜드에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두 바퀴를 남기고 이승훈이 선두로 치고 나왔고 속도를 높였다. 반 바퀴가 남은 가운데 0.07초 차로 경기를 뒤집었고 0.72초 차로 뉴질랜드를 꺾었다.

노르웨이는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내내 네덜란드보다 빠르게 경기장을 돌았고 1초 이상 차이를 내며 경기를 끝냈다. 노르웨이는 3분 37초 08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한국은 김민석·이승훈·정재원으로 선수 구성을 했다. 노르웨이는 호바르 뵈코, 닐센, 페데르센이 나섰다. 김민석이 먼저 선두에 나서서 팀을 이끌었다. 첫 반 바퀴에서 0.47초 뒤진 한국은 한 바퀴 돌았을 때 0.55초 뒤졌다.

6바퀴 남은 가운데 이승훈이 먼저 나와서 격차를 조금씩 좁혀갔다. 이승훈은 5바퀴 남은 가운데 0.09초 차로 노르웨이를 따라붙었다. 이어 0.13초 차이로 앞서갔다. 이승훈이 뒤로 물러나자 근소한 차이로 뒤떨어졌다. 3바퀴가 남은 가운데 0.42초 차로 뒤진 한국은 이승훈을 다시 앞으로 보냈다. 그러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1초 차이로 벌어졌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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