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이교덕 기자] 대한민국을 컬링 열풍에 빠뜨린 한국 여자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한국이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 팀은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가 이끄는 일본이다. 오는 23일 저녁 8시 5분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이긴 팀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한국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를 9-3으로 이겼다.

예선 성적 8승 1패. 캐나다·스위스·러시아·영국·스웨덴·미국 등 강국들을 모두 제쳤다.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팀이 바로 일본이다. 지난 15일 7엔드까지 5-3으로 앞서다가 8·9·10엔드에서 4점을 내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미국·덴마크·한국을 꺾어 초반 3연승을 달리다가 중국(패)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승) 캐나다(패) 스웨덴(승) 영국(패)에 승패를 반복했다.

마지막 경기 상대는 스위스. 일본은 21일 마지막 예선전에서 스위스에 4-8로 졌지만, 미국이 스웨덴에 9-6으로 지는 바람에 단독 4위로 안착했다.

또 다른 준결승전 매치업은 나란히 예선 6승 3패를 기록한 스웨덴과 영국이다.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

한국 여자 컬링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다. 2014년 소치 올림픽로 올림픽 빙판을 처음 밟았고, 예선 10위를 기록했다.

김민정 코치가 이끌고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가 팀을 이룬 한국은 세계 랭킹 8위. 평창 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켜 외신들도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