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또 하이라이트가 다비드 데 헤아(27) '선방쇼' 모음이다. 데 헤아 활약 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고된 세비야 원정 길에서 버텼다.

데 헤아가 팀에 처음 합류할 때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 리오 퍼디난드는 2011년 맨유 입단 당시 데 헤아에게 선수단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퍼디난드는 22일(한국 시간) 영국 방송 BT 스포츠에 데 헤아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은 건 7년여 전, 당시 데 헤아는 20살에 불과했다.

퍼디난드는 "처음에 맨유에 데 헤아가 왔을 때는 선수들도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어린 아이가 맨유 문을 열고 들어왔고, 당시 우린 매해 우승이 필요했다. 경험도 부족한 어린 아이와 우리가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하고 생각했다. 또한 데 헤아는 자신감도 없어 보였다"고 했다.

데 헤아의 성장을 지켜본 퍼디난드는 이제 의구심을 완전히 떨쳤다. "솔직하게 말하면, 에릭 스틸리(전 맨유 골키퍼 코치)가 데 헤아를 데려왔고 데 헤아에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스틸리 코치 말을 따라줬다. 오늘의 데 헤아를 보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한 인간의 표식"이라고 평가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방률 87%.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끌고 있는 데 헤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또다시 진가를 발휘했다. 맨유는 데 헤아 선방에 힘입어 세비야와 0-0로 비기고 2차전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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