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완벽에 가까웠던 첼시의 준비는 실수를 만나 미완으로 끝났다. 덴마크 신예 센터백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1)은 그 실수를 곱씹었다. 그리고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첼시는 21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본머스, 왓포드에 내리 무너지면서 맞은 위기를 가까스로 추스린 뒤 맞는 일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꺼내는 제로톱은 들어맞았다. 점유율을 내주고 실리를 택하면서 첼시는 승리에 매우 가까이갔다. 하지만 실수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통한의 실수. 콘테 감독은 경기 후 크리스텐센을 탓하지 않았다.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고 했다. 크리스텐센은 덴마크 방송 TV3 스포츠를 통해 실수를 돌아봤다. 열심히 했지만 경기 막판 "아주 나쁜 결정을 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나는 (경기 내내) 정말 열심히 공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아주 나쁜 결정을 내렸다. 그때 걷어냈어야 했다. 센터백의 실수에는 벌이 따른다."

크리스텐센은 실수를 교훈 삼아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그는 "너무 많이 집착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내가 실수를 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다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없다"고 했다.

안방에서 맞은 16강 1차전을 1-1로 마친 첼시는 원정길에 오른다. 8강 티켓이 걸린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16강 2차전은 다음달 15일 캄 노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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