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괴물들’을 연출한 김백준 감독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괴물들’(감독 김백준)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원근, 이이경, 박영규, 오승훈, 김백준 감독이 함께 했다.
‘괴물들’은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김백준 감독은 두 번째 작품을 편집하던 중 한 학생이 일기를 쓰고 투신하는 사건을 봤다. 김 감독은 “당시 아이들의 폭력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두 번째 작품을 끝내고 인터뷰를 하고 취재를 해서 ‘괴물들’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대해서는 “최근 관람 등급이 나왔다. 조금 불안하긴 했다. 모방 위험성에 높은 등급을 받을 것 같았다”며 “실제로 선정성 빼고는 모든 항목이 위험 수위를 받았더라. 조금 덜어내고 고쳐서 15세관람가를 받을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욕설, 폭력 등의 리얼리티를 살리고 싶었다. 심의의 엄격한 잣대에 걸려서 잘 안되겠더라.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잔인하고 악질적으로 변하고 진화하는 과정이었다. 등급을 위해 설정을 바꿀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의 비극적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3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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