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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 '환절기' 지윤호 "'치인트'와 달리 캐릭터보다 상황에 집중했죠"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2018년 02월 25일 일요일
▲ 영화 '환절기'에 출연한 배우 지윤호.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지윤호가 대중들에게 각인된 작품은 단연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다. 스토킹이라 부를 만큼 홍설에게 집착했고, 변질된 애정으로 홍설을 괴롭혔다. 강렬한 캐릭터인 만큼 표현도 컸고, 작품 안에서도 튈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영화 ‘환절기’로 돌아왔다. ‘환절기’에서 지윤호가 연기한 수현은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보통의 고등학생들이 그렇듯이 엄마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고, 친구를 더 좋아했다.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치인트’ 덕분이다. 내가 했던 작품 중 가장 잘 됐다. 그 작품에서는 캐릭터가 명확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 중 영곤과 비슷한 부분을 극대화 시켰다. ‘환절기’는 특정한 성격 보다는 상황에 집중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것. 해보고 싶은 연기였다. 기회가 너무 빨리 왔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연기였지만, 조금 다른 점이라면 특별한 친구 용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현과 용준의 관계는 영화 제목과 비슷하다. 다른 계절로 넘어가는 환절기 말이다. 이게 사랑인지 우정인지, 그 사이에 위치한 감정인지 수현은 알지 못했다.

이런 영화의 설정이 ‘환절기’를 퀴어 영화라 규정했다. 하지만 보통의 퀴어 영화와는 조금 다르다. 직접적인 대상이 아닌, 이들을 바라보는 모친의 입장이다. 배종옥이 연기한 수현의 어머니 미연의 시선에서 이들을 바라본다.

▲ 영화 '환절기'에 출연한 배우 지윤호. 사진|곽혜미 기자

지윤호는 ‘환절기’를 퀴어 영화라 부르지 않았다. “설정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지윤호에게는 가족 영화였다. 동성애가 주된 내용이 아니라, 제 3자가 그들을 바라봤을 때, 그리고 인간과 인간이 맞물렸을 때 생기는 감정을 보여주는 그런 영화였다.

“수현과 용준은 자아가 완벽히 형성되지 않은 고등학생이다. 이동은 감독님 역시 ‘죽도록 널 사랑하는 감정이 아닌, 친구이면서도 사랑일까 뭘까’ 정도로 이야기 하셨다. 수현에게 있는 부분이 용준에게는 없고, 용준에게 있는 것이 나에겐 없다.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나 호기심일수도 있다. 뜨거운 사랑이라기 보다는, 우정과 사랑, 관찰, 호기심 등 복합적인 감정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쉽지 않은 감정이었다. 하지만 하고 싶었던 연기였다. 그렇다고 욕심만 가지고 덤빌 수는 없었다. 과연 자신이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들었다. 너무 빨리 온 기회에 걱정과 고민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내가 하고 싶은 연기, 캐릭터가 너무 빨리 온 것이 아닌가 걱정이었다. 잘 해내고 싶었다. 역할의 비중을 떠나서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던 것이 가장 컸다. 지금은 그 마음이 더 커졌다. 이 작품에 대한 애정, 남다른 뭔가가 더 생겨났다.”

영화에서 지윤호는 많은 시간 침대에 누워 등장한다. 수현과 용준이 여행을 떠났고, 돌아오던 길 교통사고를 당한다. 용준은 깨어나 일상 생활이 가능했지만, 용준은 식물인간이 됐다. 깨어나는 것은 기적이었지만, 엄마 미경은 이런 수현을 보살핀다. 미경은 용준과 수현의 관계를 알고 밀어내지만, 그 역시 수현의 곁을 지킨다.

“친구들이 장난으로 ‘누워서 편하게 돈 벌었다’고 하더라. 그런데 너무 힘들었다. 연기를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표현을 하고 싶다. 표현을 안하면 연기를 안하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듣는 연기를 배웠다. 어떤 대 배우의 어록에 ‘무표정이 최고의 연기다’가 있다. 100% 공감한다고는 못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 영화 '환절기'에 출연한 배우 지윤호. 사진|곽혜미 기자

‘환절기’는 명확한 결말을 내지 않는다. 수현은 깨어났지만, 용준과 예전 같지 않다. 세 사람은 각자의 계절을 걷고 있다. 지윤호는 이런 결말이 만족스러운 듯 했다.

“처음 수현과 용준은 같은 계절을 걸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현이 식물인간이 됐고, 용준은 계속 삶을 살아갔다. 수현이 깨어났을 때는 서로 다른 계절을 걷고 있는 것이다. 걷다 보면 다시 같아 질 수도 있고, 더 달라질 수도 있다. 감독님께서 그런 생각으로 열린 결말로 찍으셨다는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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