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구. 사진|서울예대 홈페이지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연극배우 겸 대학교수 한명구가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명구는 25일 "제가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 깊이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불거진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이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ㅎㅁ구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은 한명구에게 성추행 당한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목격자도 많고요. 당한 사람도 많아요. 매일 여학생들 집에서 주무시고, 복도 파티에서도 매일 그 손을 조금이나마 덜 들어오게 다른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덜 보일 수 있도록 숨기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명구는 결국 이틀이 지난 25일 사죄의 말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저를 믿고 초빙해 주신 서울예대에 너무도 큰 누를 끼치게 됐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격을 받으신 대학과 학생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 저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잘못 행동하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교수직과 예정돼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만 가득할 뿐이다.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학계에서 시작된 성추행 파문은 연극, 영화, 가요 등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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