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2018 시즌 첫 대회에서 만족스럽지 않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25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 72)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만든 박성현은 김세영(25, 미래에셋), 전인지(24, 진로하이트), 크리스티 커(미국)와 나란히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3관왕을 차지했던 박성현은 2018 시즌 LPGA 투어 개막전과 두 번째 대회를 건너뛰고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렀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첫날 5언더파 공동 5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둘째 날 경기에서 1오버파를 치며 주춤했고 공동 19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도 박성현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박성현은 셋째 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하락했다. 박성현은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했고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4위로 최종 4라운드를 나선 박성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박성현은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번 홀을 기점으로 박성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박성현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5번 홀과 7번 홀, 9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초반에는 박성현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10번 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박성현은 279야드로 구성된 파4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톱10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17번 홀에서 발목을 잡혔다. 박성현은 17번 홀에서 그린 주변에서 실수를 범하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박성현의 마무리는 좋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박성현은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두 자릿수 언더파를 완성했고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버 거리 277.2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66.07%, 그린 적중률 83.33%로 괜찮은 샷감을 자랑했다. 또 박성현의 벙커샷도 빛났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샌드 세이브율 83.33%로 벙커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박성현이 그린 위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아쉬웠다. 박성현은 대회 첫날 29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30개 이상의 퍼트 수를 넘기며 평균 퍼트 수 30.75개를 기록했다.

우승컵은 제시카 코다(미국)에게 돌아갔다. 코다는 최종 합계 2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슨(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23, 진로하이트)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공동 7위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고 양희영(29, PNS창호)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박성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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