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더 이상의 논란의 여지는 없다.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가 결국 수술을 받기로 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 시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치른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2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2분 모우나 사르와 볼을 다투던 중 발목이 헛디뎠다. 네이마르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곧바로 교체됐다.

경기 후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차 검사 결과 발목 염좌 소견이 나왔다. 골절이 아니지만 1~3주간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네이마르가 레알과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PSG는 이후 구단 공식발표로 "초음파와 CT검사를 추가로 진행했고, 네이마르의 오른쪽 발목은 염좌, 다섯 번째 중족골에 금이 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PSG의 발표만 보면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하루 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급히 번복했다. 그는 스페인 언론 '엘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수술받는다는 언론의 보도는 거짓이다. 네이마르가 수술을 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나는 오늘 의사를 만났고, 네이마르의 회복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물론 "나로서는 침착하려고 한다. 그리고 네이마르의 회복 상태를 볼 것이다. 물론 그가 골절상이라면 다른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지만, 에메리 감독의 인터뷰는 감독인 자신이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어 브라질 국민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미국 언론 'ESPN'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는 일단 네이마르가 PSG 소속이라며 PSG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네이마르를 두고 구단 대 국가의 분쟁이 피어날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8년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다. 네이마르가 온전한 몸상태를 유지해 대표 팀에 합류하는 게 브라질 대표 팀에도 가장 중요하다.  

결국 PSG는 네이마르의 수술을 결정했다. PSG는 1일 홈페이지에 "구단 의료진과 브라질 대표 팀 의료진이 공동으로 합의해 네이마르가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호드리고 라스마르 박사에게 이번 주말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회복까지 6~8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6~8주의 기간이 당장 PSG엔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선수는 일단 건강하고 봐야한다. PSG가 네이마르를 통해 유럽제패라는 장기간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선 네이마르를 지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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