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앙겔리케 케르버(26, 독일, 세계랭킹 9위)가 올해 첫 대회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케르버는 자신보다 WTA(여자프로테니스) 랭킹이 훨씬 낮은 엘리나 스비톨리나(20, 우크라이나, 세계랭킹 28위)에 1-2(6-4, 5-7, 3-6)로 역전패 당했다.

케르버는 올 시즌 첫 대회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선택했다. 세계랭킹 9위인 그는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았다. 1번 시드의 마리아 샤라포바(27, 러시아, 세계랭킹 2위)와 2번 시드를 받은 아나 이바노비치(27, 세르비아, 세계랭킹 7위)와 함께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복병' 스비톨리나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2013년 WTA 무대에 데뷔한 스비톨리나는 지금까지 개인 통산 2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스비톨리바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바쿠 컵에서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직 세계랭킹은 28위로 탑 클래스에 진입하려면 많은 경쟁자들을 이겨야 한다. 올해 20세의 어린 선수인 그는 시즌 첫 대회에서 9위인 케르버를 꺾으며 쾨조의 출발을 보였다.

1세트에서 스비톨리바는 케르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4-6으로 패했다.

2세트에서도 0-3으로 뒤쳐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내리 게임을 따내기 시작한 스비톨리바는 전세를 뒤집었다. 5-5에서 브리이크를 성공시킨 그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비톨리바가 집중력이 살아나자 케르버는 실책을 연발했다. 결국 3세트를 스비톨리바가 따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비톨리바는 마리아 샤라포바(27, 러시아, 세계랭킹 2위)와 수아레즈 나바로(26, 스페인, 세계랭킹 17위)의 승자와 9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약 샤라포바와 붙을 경우 현역 최고 선수 중 한 명을 넘어설 기회를 잡는다.

한편 SPOTV와 SPOTV+는 8일 저녁 아나 이바노비치(27, 세르비아, 세계랭킹 7위)와 카이야 카네피(29, 에스토니아, 세계랭킹 52위)의 8강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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