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세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인 16세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환절기'의 이동은 감독의 작품으로 임수정이 처음으로 엄마 역에 도전했다.

공개된 '당신의 부탁' 1차 포스터는 '잠시만요, 저 보고 엄마가 되라구요?'라는 문구와 갑자기 다 큰 아이의 엄마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황한 임수정의 모습이 담겨있다. 동그랗게 뜬 눈으로 스스로를 가리키는 임수정의 표정이 돋보인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7년차 유부녀 역할로 변신, 4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임수정이 이번에는 처음으로 엄마 캐릭터에 도전했다. 여기에 '꼭 들어주고 싶은 첫 번째 부탁이 찾아옵니다'라는 문구는 '당신의 부탁'이라는 영화의 제목에 더해 아들을 부탁받게 된 효진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당신의 부탁'은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제 24회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 공식 초청 및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거둔 작품이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