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 제공|NEW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이병헌 감독이 '스물'에 이어 또 한번 극장가에 웃음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영화 '스물'을 통해 전매특허 '말맛 코미디'를 뽐냈던 이병헌 감독은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는다.

이병헌 감독은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타짜-신의 손'(2014)의 각색 과정에 참여해 남다른 스토리텔링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 2009년 12분짜리의 단편영화 '냄새는 난다'로 감독에 데뷔, 독립영화 '힘내세요, 병헌씨'(2013)로 제38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300만 이상 관객들의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낸 세 청춘의 빵 터지는 코미디 '스물'(2015), 이 시대 청춘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2016)을 통해 재기발랄한 대사와 통통 튀는 연출로 연출력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흥행성까지 입증한 바 있다.

이렇듯 눈여겨볼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병헌 감독은 '바람 바람 바람'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 설정,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들과 얽히고설킨 관계 속 웃음을 유발하는 에피소드까지 영화가 가진 강점들을 배가시키는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각색에 참여했던 다양한 작품들은 물론 '스물'과 '긍정이 체질'에서 입에 착착 감기는 재치 있는 대사들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해,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촌철살인 대사에서 오는 특유의 찰진 말맛을 기대케 한다.

이성민은 "이병헌 감독은 대사를 질질 끌기 보다 리드미컬하게, 빠르고 찰지게 하는 것을 선호했다. 연기할 때 그런 부분을 신경 썼고, 결론적으로 캐릭터들의 감정을 한층 잘 살려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재미있는 대사와 상황들이 이어져서 분명 웃기겠지만, 실컷 웃고 나서는 책임감, 외로움 등 여러가지 감정에 대한 깊은 생각이 들 것"이라며 "쥐고 있는 것을 버리지 않고 다른 것을 취하려고 하는 뻔뻔함에 대해 다룬 영화"라고 덧붙였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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