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개봉 7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개봉 7일만인 지난 7일 누적 관객수 82만 5027명을 동원했다. 영화사에 따르면 이는 손익분기점인 80만 명을 넘긴 수치다.

'리틀 포레스트'의 손익분기점 돌파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전체관람가 등급으로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지만 아름다운 비주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관객의 눈을 현혹시키기 보다는 한국의 사계절을 생생하게 담고 담백하면서 진솔한 대사들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최근 충무로를 보면 거대한 자본이 투입된 작품이 줄을 이었다. 소규모 자본이 투입된 작은 영화보다는 엄청난 물량 공세와 1천개가 넘는 스크린 확보 등으로 자본으로 만든 흥행이 아니라,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흥행이라는 점이다.

블록버스터나 액션, 범죄 오락물 등으로 장르가 한정된 극장가에서 소소한 드라마 장르가 흥행에 성공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리틀 포레스트'의 흥행으로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등장하길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리틀 포레스트'는 이로써 올해 개봉작 중 '그것만이 내 세상'에 이어 두 번째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3월 극장 비수기에 일궈 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까지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으며,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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