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대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밀워키 벅스와 원정경기에서 110-9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17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30개 구단 중 가장 긴 연승 행진을 이어간 것. 휴스턴은 지난해 11~12월 14연승을 달린 이후 3월에 17연승을 기록, 리그 1위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휴스턴이 전반전을 58-46으로 앞섰다. 제임스 하든 활약 덕분이었다. 하든은 전반전 동안 21점 5어시스트 FG 7/12로 펄펄 날았다. 밀워키는 야투 감각이 다소 아쉬웠다. 야투 성공률 41.9%, 3점슛 성공률 31.2%에 그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밀워키가 3쿼터 들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탄탄한 수비와 빠른 템포로 득점을 쌓은 덕분이었다. 아데토쿤보의 활약도 돋보였다. 하지만 휴스턴은 휴스턴이었다. 하든과 크리스 폴, 트레버 아리자 등이 차분하게 공격을 풀어가면서 점수 차이를 다시 벌렸다.

밀워키는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벤치에서 단 3명만 출전한 탓인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힘을 내야 할 때 쫓아가지 못했다. 경기 막판에도 점수 차이를 좁히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이에 반해 휴스턴은 경기 내내 흐름이 좋았다. 원활한 볼 흐름, 정확한 외곽슛, 탄탄한 수비가 돋보였다. 백투백 경기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냈다.

결국 휴스턴이 밀워키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든이 2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폴이 16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고든도 18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30점 7리바운드, 크리스 미들턴이 1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으나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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