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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 '괴물들' 이원근 "학교 폭력, 어른들이 먼저 손 내밀어줘야…"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2018년 03월 08일 목요일
▲ 영화 '괴물들'에 출연한 배우 이원근.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이원근은 ‘어쩌다 보니’ 다작 배우가 됐다. 최근 드라마 ‘저글러스’에 출연했고, 영화 ‘환절기’와 ‘괴물들’이 연달아 개봉했다. 영화는 이미 2년 전에 찍은 작품이었지만 개봉일이 최근으로 잡히면서 ‘어쩌다 보니’ 다작 배우가 된 것이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이원근을 만났다. 영화 ‘환절기’ 인터뷰를 위해서였다. 명절을 지내고 오니 또 다시 이원근을 만날 일이 생겼다. 영화 ‘괴물들’이 개봉을 앞둔 이유였다.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작품이 다르다고 하지만, 한 달 사이에 같은 배우를 두번이나 인터뷰 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마음으로 ‘괴물들’을 봤고, 곧바로 인터뷰 일정을 잡았다.

영화 ‘괴물들’은 2011년 발생한 제초제 음료수 살인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자신을 괴롭히던 같은 반 급우에게 제초제 음료수를 먹여 복수하려고 했던 실제 사건이다. 영화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보다, ‘왜’라는 이유에 집중했다.

‘왜’ 같은 반 급우에게 제초제를 먹여야 했을까. ‘왜’ 학교에 괴물이 생겨났고, ‘왜’ 또 다른 괴물이 생겼을까. 결국 ‘왜’ 그들은 ‘괴물들’이 됐을까.

이원근은 극중 살아남기 위해 괴물이 돼 버린 소녀 재영 역을 맡았다.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교내 서열 1인자 자리를 거머쥔 양훈이 타깃이 되고 집요한 폭력을 당한다.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괴물이 된다.

이원근이 가지고 있는 여린 이미지와 재영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 원래 마른 몸이었지만, 재영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더욱 감량했다. 그렇게 이원근은 자신 안에 있는 재영을 끌어 냈다.

▲ 영화 '괴물들'에 출연한 배우 이원근. 사진|곽혜미 기자

◆ 이하 이원근과 나눈 일문일답.

Q. 영화의 모티브가 된 제초제 살인 미수 사건을 알고 있었나.

몰랐다. 모티브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어느 부분이 모티브라고는 듣지 못했고, 촬영할 때 들어보니 그 사건이 모티브라고 하더라.

Q. 재영의 전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

감독님꼐 여쭤 본적이 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이이기 때문에 쉽게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라고 생각한다. 이사와 환경 변화가 많았다. ‘이번 학교에서 전학 온지 얼마 안돼서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Q. 학교 폭력의 피해자 역할이다. 부담은 없었나

역할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학생들이 보면 학교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을 것이고, 성인들이 보면 내 학창시절을 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출연하고 싶었다.

Q. 그런데 청소년관람불가가 나왔다.

그래서 생각을 조금 바꿨다. 이 영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정말 위험한 일이고 사회에서 벌어지면 안되는 일이다. 정말 화가 나는 일이다.

Q. 영화가 리얼리티를 강조하는데, 학창시절 학교 폭력 등을 목격한 적이 있는가

내가 학교를 다닐 때는 이 영화 만큼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를 돌아보면, 일진이 유행할 때였다. 지금 보면 너무 아무것도 아닌 건데, 멋있어 보이고 따라다니고 싶고, 그런데 그들은 폭력을 행사해야 권력이 있는 것 같은,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벌어진다. 그 친구들은 괴롭히는 것에 대해 이유도 없고, 타깃도 없다.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다. 그 친구들은 단순하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다.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Q. 재영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 갔는지.

현장이 정말 편했다. 숙소가 같고, 쉴 때는 행선지가 같으니까 자주 만났다. 만날 때 마다 감독님께 여쭤봤다. 스케줄은 빡빡하게 찍었지만, 감독님과 많은 소통을 했다. 액션이나 대사가 불편하면 이야기 해서 변경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 가면 끝까지, 100% 이해 될 때까지 잡고 늘어졌다

Q. 학교 폭력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처음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 영화를 경험하고 나서, 어느 날 어른들이 방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은 먼저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고 하지 못한다. 방법도 모르지만, 진짜 도와줄까 고민한다. 어른들이 먼저 손을 내 밀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 영화 '괴물들'에 출연한 배우 이원근. 사진|곽혜미 기자

Q. ‘환절기’와 ‘괴물들’ 연달아 개봉을 했다. 둘다 어두운 캐릭터인데, 캐릭터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가.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사실 밝은 캐릭터를 하면 오히려 힘을 뺏긴다. 처음에는 재미가 없다. 밝은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까 늘 고민 한다. 나중에는 재미도 찾고,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때도 있다. 어두운 캐릭터는 쉽게 그것에 집중을 하는 것 같다. 행동이든, 몸에 긴장감이나 그런 것들이 축 쳐지게 되는 것 같다.

Q. 학창시절 이원근의 꿈은 무엇이었나.

아버지 그늘 아래서 배우고,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것이 꿈이었다.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다.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취업이 힘드니까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Q. 올해는 어떤 1년이 됐으면 하는가.

올해는 나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나를 위해서도 있겠지만, 모두를 위해서 좀 더 행복하게 행복한 2018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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