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왼쪽)과 김단비 ⓒ WKBL
[스포티비뉴스=양재동, 맹봉주 기자] “정말 우승하고 싶다.”

인천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하면 어떤 기분일지 알고 싶다. 정말 우승 하고 싶다. 우승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좋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17승 18패로 용인 삼성생명을 1경기 차로 누르고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년 만에 봄 농구 입성이다. 하지만 2위 청주 KB스타즈와는 무려 10경기 차이가 났다.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신한은행은 약체로 평가 받으며 KB스타즈가 손쉽게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신기성 감독은 “올 시즌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7연승을 하는 등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진출로 팀을 이끌었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5경기에 이기는 걸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우승을 하기까지 필요한 승수는 5승. 즉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KB스타즈와 플레이오프 전망을 묻는 질문엔 “2-0일지 2-1로 이길지는 모르겠다. 무조건 이기는 거에만 신경 쓰겠다. 2-0으로 이기면 체력적으로 편할지 모르겠다하지만 여자농구를 경험할 땐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이기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기성 감독은 이미 시즌 막판부터 플레이오프에 대한 전략, 전술을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사실 7라운드, 우리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을 때 일정에 여유가 있었다. 그때부터 웨이트나 체력 훈련을 통해 플레이오프 준비를 했다. 우리 팀의 장점을 스피드라 하는데 그것만으로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길 수 없다. 그 외적으로도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1일 정규 시즌 2위 KB스타즈와 청주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은 정규 시즌 1위 아산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